2026-10-28 작성 · 사흘치 편집부
비상 라디오 고르는 법: AM이 되는지, 건전지를 쓰는지부터
휴대폰이 끊기면 재난방송은 라디오로 듣는다. 필립스 TAR1509·TAR1609, 이튼 스콜피언 II, 펠리칸 1150 케이스를 고른 이유와 아쉬운 점.
이 글의 제품은 직접 써 보지 않았습니다. 제조사·판매처 사양과 공개 리뷰로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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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집에 둘 한 대는 AM·FM이 되고 AAA 건전지로 도는 필립스 TAR1509면 충분하다. 수동·태양광 충전과 휴대폰 충전까지 원하면 TAR1609, 들고 다니며 비를 맞을 일이 있으면 이튼 스콜피언 II다. 방수와 충격은 라디오보다 펠리칸 1150 같은 밀폐 케이스로 해결하는 편이 확실하다.
한국의 재난방송은 KBS가 주관한다. 정전과 통신 두절이 겹치면 건전지로 도는 라디오가 소식을 듣는 마지막 수단이 된다.
수도권에서 KBS 1라디오는 AM 711kHz, FM 97.3MHz다. 경기 동부는 FM 90.3MHz도 잡힌다. 라디오를 받으면 이 주파수부터 맞춰 둔다.
고르는 기준
- 1. AM이 되는가
KBS 1라디오는 AM으로도 나간다. FM만 되는 제품은 뺐다.
- 2. 표준 건전지를 쓰는가
내장 배터리만 쓰는 제품은 오래 두면 방전된다. 건전지는 갈면 된다. 여분 건전지를 같이 둔다.
- 3. 수동·태양광은 보조로
건전지가 다 떨어졌을 때를 위한 장치다. 이것만 믿고 건전지를 빼지 않는다.
- 4. 방수·충격은 케이스로
2026-10-28 기준으로 완전 방수(IP67)와 공인 낙하 시험을 함께 밝힌 비상용 AM·FM 라디오를 찾지 못했다. 보관할 때는 밀폐 케이스가 그 역할을 맡는다.
고른 것
- 1. 집에 둘 기본형
필립스 TAR1509
19,900원다나와 최저가(오늘의집, 무료배송), 2026-10-28 기준- 이런 사람에게
- 집에 한 대 두고 평소엔 잊어버릴 사람
- 고른 이유
- AM(MW)·FM을 받고 AAA 건전지 2개로 돈다. 구조가 단순해 고장 날 데가 적다.
- 사기 전에 확인
- 상품명을 '필립스 휴대용 라디오'로만 적은 판매처가 있다. 모델명을 확인한다. 같은 모양 제품이 45,000원에 팔리는 곳도 있었다.
- 아쉬운 점
- 충전 기능과 손전등이 없다. 다이얼을 돌려 주파수를 맞추는 아날로그 방식이다.
- AM(MW)·FM
- AAA × 2 (미포함)
- 90g
- 56 × 116.2 × 22mm
구매 링크 준비 중 - 2. 충전까지 되는 형
필립스 플래시 라디오 TAR1609
59,800원다나와 기준 하이마트·오늘의집(무료배송), 2026-10-28 기준- 이런 사람에게
- 정전이 길어질 때 휴대폰까지 살리고 싶은 사람
- 고른 이유
- AAA 건전지 3개, 내장 배터리, 태양광, 수동 발전을 모두 쓴다. USB-C로 충전하고 휴대폰 비상 충전도 된다.
- 사기 전에 확인
- 건전지는 들어 있지 않다. AAA를 따로 산다.
- 아쉬운 점
- 450g으로 무겁고, 방수 표기는 없다.
- AM·FM
- AAA × 3 (미포함) + 내장 배터리
- 태양광·수동 발전
- USB-C
- 150 × 90 × 68mm, 450g
구매 링크 준비 중 - 3. 들고 다닐 러기드형
이튼 스콜피언 II (Eton Scorpion II)
94,000원 + 배송비 19,000원다나와 기준 G마켓 해외구매, 2026-10-28 기준- 이런 사람에게
- 가방에 걸고 다니며 비를 맞을 일이 있는 사람
- 고른 이유
- 고무 외장에 생활방수(IPX4)이고 카라비너가 달려 있다. 수동·태양광으로 충전한다.
- 사기 전에 확인
- 해외구매라 도착까지 시간이 걸린다. 배송 예정일을 먼저 본다.
- 아쉬운 점
- 내장 배터리가 작다(800mAh). 미국 기상 채널(NOAA)은 한국에서 쓸 수 없다. 완전 방수는 아니다.
- AM·FM
- IPX4 생활방수
- 약 16.4 × 6.9 × 4.8cm, 약 301g
- 800mAh 내장 배터리
구매 링크 준비 중 - 4. 보관 케이스
펠리칸 1150WF 하드케이스(폼 포함)
95,500원다나와 기준 옥션(무료배송), 2026-10-28 기준- 이런 사람에게
- 라디오·건전지·충전 케이블을 젖지 않게 한곳에 보관하려는 사람
- 고른 이유
- O-링 밀폐와 압력 밸브가 있고 눌림에 강하다. 안쪽이 약 21.1 × 14.7 × 9.5cm라 라디오와 여분 건전지가 함께 들어간다.
- 사기 전에 확인
- 완전 방수(IP67, 수심 1m 30분) 표기는 판매처 한 곳에서만 확인했다. 폼 층이 약 6.4cm라 TAR1609(두께 6.8cm)는 바닥 패드를 빼야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수치로 계산한 추정).
- 아쉬운 점
- 케이스는 보관용이다. 꺼내서 쓰는 동안에는 라디오 자체의 내구성만 남는다.
- 안쪽 약 21.1 × 14.7 × 9.5cm
- 바깥 약 24 × 19.8 × 10.9cm
- O-링 밀폐·압력 밸브
- 뜯어서 맞추는 폼
구매 링크 준비 중
뺀 것과 이유
- 소니 ICF-P26 — 국내엔 해외구매만 있고 다나와 최저가가 161,770원이었다. 해외 가격(약 26파운드)의 몇 배다.
- 미들랜드 ER310 — 미국 리뷰에서는 평이 좋지만 국내 해외구매가 173,020원이고 단파가 없다. 강점인 미국 기상 경보는 한국에서 쓸 수 없다.
- Raddy RE40 — 한 리뷰는 완전 방수(IP67)로 소개했지만 판매처 표기는 '방수 아님'이다. 사양이 엇갈려 뺐다.
자주 묻는 것
- 군용 인증(MIL-STD-810)을 받은 라디오는 없나요?
- 비상용 AM·FM 라디오 중 이 시험을 통과했다고 문서로 밝힌 제품을 찾지 못했다. MIL-STD-810은 군이 인증해 주는 제도가 아니라 미 국방부가 정한 환경시험 방법이고, 대부분 제조사가 직접 시험했다고 표기한다. 어떤 시험 항목을 통과했는지 적혀 있어야 의미가 있다.
- 정부 인증 제품은 없나요?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제품 인증 제도는 있지만, 이 인증을 받은 라디오는 찾지 못했다. KC 전파인증은 국내 정식 판매 제품이 받는 전파·전기 안전 기준이고 내구성 인증은 아니다.
- 주파수는 어디에 맞추나요?
- KBS 1라디오 AM 711kHz, FM 97.3MHz(수도권)다. 경기 동부는 FM 90.3MHz도 잡힌다. 받자마자 맞춰 두고 한 달에 한 번 켜서 소리가 나는지 확인한다.